유전자조작식품(GMO)의 유해성 논란은 아직도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지리한 논쟁으로 남아있다. 그런 상황에서 피해자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일 뿐이다. 수입된 유전자조작식품인지도 모르고 이를 먹고 마셔야 하는 우리의 밥상은 항상 불안하기만 하다.
대구MBC는 10일 밤 10시 55분 유전자조작식품의 잠재적 위험성과 허술한 국내 관리 실태 등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불안한 밥상, 위험한 미래'를 방송한다.
현재 유전자조작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선 찬반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러나 찬성론자들도 잠재적 위험성 측면에 있어서는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필요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이 먹는 음식이 유전자조작식품인지 여부에 대해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의무표시제를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유전자조작 대두의 경우 이미 알레르기 유발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외부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와있다. 그럼에도 식품의약품안정청은 이를 외면하고 개발사가 제출한 안전성 입증 자료도 공개하지 않아 희혹을 사고 있다. 유전자조작식품 감독체계도 문제다.
의무표시제 감시 업무가 올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많은 부분 이관됐지만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공조 부족으로 손을 놓고 있는 있기 때문이다. 신의 영역에까지 도전하는 인류의 과학기술은 장밋빛 전망에 눈이 멀어 스스로를 재앙의 늪으로 밀어넣고 있는 것이 아닌지 진지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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