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에 입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입대 날짜가 7월10일로 확정됐다.
이루마는 13일 오후 홍익대 인근 한 카페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봄의 왈츠' O.S.T 발표회에서 "해군에 7월10일 입대한다"며 "당초 5, 6월께 입대하려고 했는데 해군 홍보단 시험 날짜를 맞추느라 입대 날짜가 7월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루마는 "어릴 때 해양소년단에서 활동하는 등 바다를 동경했다"며 "서른이 되기 전에 군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입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시민권을 포기한 것과 관련, "영국에서 유학을 했지만 내가 영국인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다만 사회에서 내 자리를 마련한 후 군에 가려는 생각 때문에 입대가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 노래를 반주하면서 트로트 음악을 많이 쳐 봤는데 입대하기전에 트로트곡을 외워가라고 주위에서 권유하고 있다"고 말한 뒤 "군대에서도 내가 갖고 있는 음악 감성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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