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경북협의회와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가 마련한'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사랑의 옷 나눔 행사'장. 구미시내 7개 LG자매사 직원기숙사에서 모여진 3천여 벌의 의류를 수거, 매주 여는 구미지역의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사랑의 옷'나눔 장터다.
지난해 9월 남편과 함께 중국 연길에서 들어와 간병인으로 일하는 중국인 위전수(38)씨는 공사장에서 일하는 남편을 위해 청바지 2벌 등을 샀고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인도·필리핀·파키스탄·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중국 등에서 온 외국인근로자 1천200여 명은 행사장으로 몰려와 제 각기 가족들의 옷과 모자, 신발을 사느라 분주했다.
이들은 줄을 길게 늘어서 오리털 파카와 원피스를 몸에 대보고 모자를 써 보고 신발을 신어 보기도 했다.
이곳 장터에선 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단돈 500원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과 '경제적 가치'를 알려주기 위해 책정한 가격이다.
LG경북협의회 최선호 부장은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마련하고 있는 나눔행사를 앞으로는 불우이웃을 위한 결연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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