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컨트리클럽(회장 우기정) 전태재(54) 부사장이 23일 제5대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대구컨트리클럽은 최근 이사회를 갖고 장병국(60)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전태재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신임 전 대표이사는 대구상고 출신으로 1981년 대구컨트리클럽에 입사한 후 총무과장과 총무부장을 거쳐 1996년 총무이사, 2005년 부사장을 맡아왔다. 전 대표이사는 "골프업계가 무한경쟁을 앞두고 있는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골프장 레이아웃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 고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장 부회장은 1972년 입사 후 3차례나 대표이사(1997~2006년)를 맡는 등 34년간 근무한 대구컨트리클럽의 산증인이다. 장 부회장은 골프장업계에서 가족 경영을 제외하고는 최초로 대표이사 역임 후 부회장이 되는 배려를 받았다. 장 부회장은 "초창기 손님이 없었을 때와 IMF 때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한 것 같다"며 "사고 없이 30년 이상 한 곳에서 책임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인 행운이자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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