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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발전기금 1조300억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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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20주년 포스텍에 학교발전기금 '쇄도'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은 포스텍(포항공대)이 개교 이후 사립대 최대 규모인 1조300억 원에 이르는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했다.

한국 1호 과학부문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염원하는 기업과 국민들의 성원이 엄청난 발전기금 기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학교발전 기금은 기업체 등이 내놓은 자금이 1조114억 원(2월말 현재)에 이르고 개인이 기탁해 장학기금과 국제화기금, 학술기금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자금도 168억 1천800여만 원에 달한다.

대학측은 학교발전 기금을 학부 및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장학금과 해외유학, 연수비 등으로 지원하고 학부생 전원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면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원천으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 포스텍에 발전기금을 낸 사람들 가운데는 전·현직 교수와 일반 시민 등 개인이 1천100명이 넘고 포스코 본·계열사와 세아제강 등 기업체도 상당수다.

고려제강그룹 산하 고려문화재단의 경우 1990년 이후 최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13억 원을 기탁했고, 청소용역업체 대원(주) 이원국(81) 사장도 1994년부터 매년 5천만 원씩을 내고 있다. 특히 삼정강업(현 삼정피앤에이) 창업주 고 이종열 회장의 유족들은 100억원이 넘는 유산을 사회에 헌납하고 이 가운데 35억원 상당을 포스텍에 내놓았다.

또 수억 원대의 발전기금을 내놓은 모 기업 관계자는 "대학내 중앙광장에 있는 빈 채로 서 있는 '미래의 한국 과학자' 흉상 좌대를 차지할 노벨상 수상자가 하루 빨리 나오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기금을 냈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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