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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김성진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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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관광위와 농림해양수산위는 23일 김명곤(金明坤) 문화관광장관 및 김성진(金成珍) 해양수산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열어 도덕성과 업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했다.

특히 김명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한나라당이 탈세, 투기, 소득 축소, 병역의혹 등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를 집중 거론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김 후보자의 전북 무주 소재 농지 임야와 관련된 투기 의혹, 국민연금 고의 미납 및 소득 축소 의혹, 자녀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 등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질의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의 국민연금보험료납부증명서 확인 결과 지난 1999년 5월, 9월, 12월과 2000년 1월 등 총 4차례에 걸쳐 국민연금을 탈루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당시 미납 연금액 4개월분은 이후 3년이 지나도록 납부하지 않아 현재 '징수권 소멸' 처리됐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76년 5월과 9월 두 차례 이뤄진 입영 신체검사에서 각각 '폐결핵 아님, 활동성 미정', '폐결핵 활동성 불명'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기록도 없이 77년 2월 방위소집이 해제됐다."고 병역 의혹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방위소집 해제와 관련된 신체검사 결과서 및 입원관련 기록이 전혀 존재하지 않고, 병적기록표 상에도 구체적 소집해제 사유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면서 "국방부 담당자도 이해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노웅래(盧雄來) 의원은 이 시장의 '황제 테니스'와 관련, "문화부가 올 1월 3일 서울시에 '공공체육시설 현황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서울시는 남산테니스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황제 테니스 행각을 감추기 위해 고의로 누락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시장이 남산테니스장의 토요일 전일, 그리고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전일을 독점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테니스협회와 계약했다."면서 관련 공문을 제시하며 문화부의 전면 조사를 촉구했다.

이밖에 우리당 김재홍(金在洪) 의원은 "남북 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남북 사이의 문화협정을 체결하고, 남북공동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같은 당 정청래(鄭淸來) 의원은 김 후보자의 E사 주식보유와 관련, "방통융합과 관련되는 업무연관성이 있는 만큼 처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성진 해양수산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김영덕(金榮德) 의원은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부산 골프 모임은 '신항(Busan New Port)'의 명칭 결정 청탁을 들어준 데 대한 '보은'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국회는 이날 청문회를 끝으로 '3·2개각'으로 교체된 4명의 장관에 대한 청문회를 모두 마쳤고, 상임위별로 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뒤 정부에 청문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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