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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취재단 철수, 남측이 책임져야"

북한은 13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취재하던 남측 공동취재단의 철수와 관련, 앞으로 금강산상봉 때 들어올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남측이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산상봉 북측 단장은 23일 남측 공동취재단의 철수문제와 관련해 남측 단장에게 북한의 입장이 담긴 3개 항을 통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측 단장은 남측 공동취재단 철수에 언급, "우리는 남측 기자단이 금강산에서 갈테면 가라는 것"이라며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 분위기를 흐려놓고 상봉자들의 마음에 아픈 상처나 가하는 장애요소가 없어지게 된 것은 다행스럽고 시원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남측 기자단이 이번 상봉에 대한 취재를 거부하고 철수한다면 앞으로 더는 금강산상봉 때 들어올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한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북남관계에서 도발사건을 일으킨 것도 남측이고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사업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한 것도 남측이며 북남관계의 전도를 흐리게 만든 것도 남측"이라며 "남측은 이번 사건과 그 후과에 대해 흩어진 가족, 친척들과 겨레 앞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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