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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야구장 감사합니다" 현수막 '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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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06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이 벌어진 대구구장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구 유치' 등 새 구장 건립의 염원을 담은 현수막이 등장, 눈길을 끌었다.

전날 조해녕 대구 시장과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만나 새 야구장건립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공식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구구장의 분위기도 한 층 밝아졌다.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지지 않은 상태이나 "시장님, 야구장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다소 생뚱 맞은 현수막도 등장, 대구 시민들의 야구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개막 행사에 앞서 신 총재는 3루측 삼성 선수단을 찾아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선수단과 악수를 하고 철제 H빔이 지붕을 받들고 있는 더그아웃 내부를 둘러봤다.

처음으로 대구구장의 심각한 실태를 살펴본 신 총재는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새 구장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팬들의 뜨거운 기대와 달리 야구장 건설의 한 축이 될 삼성측은 특별할 게 없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한 관계자는 "이미 예전부터 나왔던 얘기였고 다만 조 시장과 신 총재가 만나상징적인 답안을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 다만 조 시장께서 새 야구장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발언을 하신 것이어서 앞으로 새 야구장 건립 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두류공원쪽과 월드컵 경기장쪽이 새 야구장 부지로 떠오르고있는데 월드컵 경기장 쪽은 인프라 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에 두류공원 쪽에 야구장을세워 놀이 테마파크로 새롭게 조성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시범경기부터 대구구장의 낙후된 시설에 불만을 토로했던 선동열 감독은 "공사가 들어가 봐야 아는 일이므로 어제 야구장 신축에 대한 조 시장과 신 총재의 발언이 있었지만 특별히 새롭게 언급할 것은 없다"며 담담하게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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