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북한의 핵과 북한 주민의 기아 문제가 자신을 똑같이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시내 존스 홉킨스대 국제문제 대학원에서 대테러전에 관한 연설을 한후 향후 중-미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미국은 일본, 중국, 한국과의 관계가 단단한 기반 위에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 북-미 양자 관계에서 6자 회담으로 협상의 틀을 바꾼 것을 설명한 뒤 "북한의 핵문제가 혼란스럽다"고 언급, 6자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데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그는 이어 "똑같이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문제는 북한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북한 문제가 한국과의 논의에서 압도적"이라는 등의 말로 한-미 관계에 있어서의 북한 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주한 미군의 존재로 균형과 평화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주한 미군은 줄이돼 전력은 줄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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