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광식 前 경찰정 차장 인사청탁 관련 전남청 조사

최광식 전 경찰청 차장의 인사청탁 뇌물수수와 관련해 전남지방경찰청 소속 총경급 간부를 포함한 경찰관 3-4명이 검찰 조사를 받고 이중 1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남경찰청은 금품수수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에 대한 검찰수사상황을 본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경찰청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최 전 차장의 인사청탁 뇌물수수에 대한 검찰수사 과정에서 전남청 소속 일선 경찰서장을 포함한 일부 경찰관들이 연루된 의혹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 전 차장과 관련해 금품이 오간 정황이 드러난 경찰관들에 대해 검찰수사가 진행돼 관련 당사자들을 상대로 사실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전남청뿐만아니라 일부 다른 지방경찰청에 대해서도 같은 조사가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최 전 차장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최 전 차장이 경찰과 일반인 4-5 명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차명계좌로 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전 차장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으며 최 전 차장 외에도 2-3명의 경찰 간부가 인사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사표를 제출한 광주 북부서 이모(50)총경도 연루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총경 이외에도 총경급 간부 2명과 경정급 간부 1명 등이 조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찰은 이들의 금품수수 정황이 최 전 차장과 어떤 관련성을 갖고 있는 지 등에 대해 파악중이다.

특히 경찰은 전남경찰청이 인사청탁 금품수수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있는 경찰관들에 대한 본청 보고를 수차례 누락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청 감찰은 아직 시작되지 않아 소속 경찰관들에 대한 상황보고 차원이다"며 "검찰 수사가 마무리 된 후 본청 감찰이 이뤄지게 되며 이를 통해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사표수리 여부와 징계수위가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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