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시탑·높은 담 없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포항교도소 17일 개청

포항교도소(소장 이진호)가 17일 기결수 50명을 수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2002년 5월 착공, 4년 만의 개청이다.

포항교도소는 또 현재 경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미결수 100여 명을 5월 중 이감키로 하고 업무를 협의 중에 있다.

흥해읍 학천리 5만5천여 평에 달하는 포항교도소는 국내 33개 교도소 중 유일하게 감시탑이 없는 최첨단 수용시설. 청사는 높은 담 등이 보이지 않아 외관상으로만 보면 마치 연구소 같다. 1층의 나지막한 건물로 그냥 지나치면 교도소인지 알 수가 없도록 설계됐다.

수감동 내부 거실(감방)에도 국내 교도소 중 유일하게 수세식 화장실과 싱크대, 난방보일러 시설이 돼 있다. TV와 선풍기 등은 물론이며 목욕탕도 10개가 넘는다.

모범수가 1박 2일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밥해 먹고 자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 만남의 집'도 고급 펜션처럼 꾸며놓았다. 6월쯤엔 방송통신대학도 개설키로 하고 내부 인가를 받은 상태다.

권혁경 포항교도소 총무계장은 "그동안 교도소는 시설이 낙후돼 인권문제로 비화하기도 했지만 이 곳에서만큼은 논란이 없을 것"이라며 "모두 750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총 수감 인원 1천350명, 직원 300여 명인 포항교도소 개청으로 인해 포항시에는 1천여 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역 농수산물 납품을 비롯해 면회객 증가로 부수적 경제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