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2008학년도부터 수시로 50% 뽑는다

논술·심층면접 도입 변별력 강화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 대학입시부터 수능비중을 최소화하고 내신 중심의 대입전형을 유도하면서 대구권 대학들이 △논술·심층면접 도입 △수시 최소 50% 선발 △수능비중 축소 △지원자격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입시안을 채택한다.

대학들은 특히 수능 등급제 시행에 따라 변별력 강화와 도·농간 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논술·심층면접을 대부분 도입키로 했다.

경북대는 현재 고교 2학년들이 응시를 하게되는 2008학년도부터 수시의 경우 선발비율을 50%(내년 32%)로 늘리고 심층면접을 도입키로 했다. 정시에서는'경북대의 색깔'을 낼 수 있는 논술을 도입한다. 수시는 학교간, 도·농간 학력차를 고려, 25%는 지원 최저기준을 적용한 학생부로, 25%는 수능성적으로 선발해 도시(대구)학생들의 역차별 가능성을 보완키로 했다.

대구가톨릭대도 논술과 심층면접을 전면 도입하고 모든 과에 수능 전 영역을 반영하는 '3+1'체제로 선발한다. 50% 안팎을 선발할 수시도 사회봉사, 수상경력 등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는 특별전형을 도입한다. 또 전국 최초로 시행해 우수학생 유치에 큰 성과를 올렸던 최저학력기준제와 미국·중국 복수학위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맞춤형 특별전형도 계획하고 있다.

계명대는 수시의 경우 학생부와 비교과 영역인 출석, 사회봉사 등을 점수화해 선발하고 의대 등 몇 개 대학은 논술을 도입한다. 수능반영 비중이 높았던 정시는 학생부 비중과 수능비율을 역전시키기로 했다.

영남대도 최근 2008 입시 방안연구위원회를 만들어 의·약대, 사범대 등 상당수 단과대학에서 논술을 도입하고 수시 심층면접 도입, 수능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대구대도 수시에서 50%를 선발하고 정시도 예·체능계를 제외한 전 계열에서 수능 전 영역을 반영하는 '3+1'시스템을 적용한다.

대구한의대, 경일대 등도 다른 대학과 비슷한 틀에서 세부 전형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대 입시 관계자는 "2008 입시부터 수능 등급제 시행으로 대학입장에서는 변별력을 높여야 하고 수시선발 확대에 따라 도시학생들이 역차별을 받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논술과 심층면접을 도입하고 수시의 절반은 수능으로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