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론스타 회장단 입국…"기자회견서 모든 것 밝히겠다"

론스타 미국 본사의 존 그레이켄 회장과 엘리스 쇼트 부회장이 18일 오후 4시 런던발 대한항공 KE908편과 오후 5시56분 도쿄발 아시아나항공 OZ103편을 각각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쇼트 부회장은 이날 공항 입국 게이트에서 기자들에게 "지금 대답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을 뿐더러 이 곳(공항)에서 얘기할 수 없다"고만 말한 채 입국장을 빠져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

그는 그러나 "입장(Statement)이 준비되면 그때 가서 밝힐 것이고 모든 것은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론스타 탈세 의혹 및 사회발전기금 등에 대해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당초 예정보다 30분 가량 일찍 도착해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고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론스타코리아 관계자는 "그레이켄 회장과 쇼트 부회장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입국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계에서는 론스타의 최고 경영진인 두 사람의 방한은 지난 14일 재정경제부에 보낸 팩스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론스타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앞으로 보낸 팩스에서 "외환은행 매각차익 가운데 1천억원을 한국에 사회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7천250억원을 과세 논란이 끝날 때까지 국내 은행에 예치해 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일부 언론은 이르면 19일 론스타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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