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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체감 온도 "뚝"…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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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24절기의 하나인 곡우(穀雨). '곡식에 필요한 봄비가 내린다'는 곡우에는 못자리 등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지만 일년 중 날씨가 가장 심술을 부리는 때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풍년을 예고하는 봄비가 내리겠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점차 벗어나겠다"면서 "전국이 흐리고 한때 비가 내린 뒤 오후에 북서쪽 지방부터 점차 개겠고 남부지방은 차차 맑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수량은 많지 않아 서울·경기, 충청, 강원, 경북, 울릉도·독도의 경우 5mm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태백 4.2㎝, 대관령 2.6㎝의 눈이 쌓였다.

이날도 전국에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이어질 전망이며 천둥·번개와 함께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우리나라에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북서쪽의 찬 공기와 남동쪽의 따뜻한 공기가 '기싸움'을 벌이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바람을 불게 했다는 것.

지역별 풍속은 서울 초속 6m를 비롯해 제주 고산 21.5m, 백령도 20.5m, 진도 13.5m, 완도 12.5m, 대관령 12m, 군산 11m, 인천·목포 10.5m, 울릉도 9m, 추풍령 8.5m 등이다.

이에 따라 서해5도, 전라남도 완도·목포, 대흑산도·홍도, 전북 군산, 경북 영덕·울진·포항·경주, 울릉도·독도 등에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대전, 충남북, 광주, 전남(완도·목포 제외), 전북(군산 제외), 대구, 경북(영덕·울진·포항·경주 제외), 부산, 울산, 경남, 제주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풍이 불면서 기온도 내려가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이날 7시 현재 대관령이 영하 1.6도까지 내려갔고 서울 5.0도, 동두천 4.5도, 철원 2.6도, 춘천 4.7도, 강릉 5.5도, 청주 5.1도, 대전 5.0도, 전주 6.0도, 광주 6.4도, 대구 6.9도, 부산 6.4도 등이다.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대관령이 영하 9.8도를 비롯해 동두천 영하 3.2도, 영월 영하 1.9도, 철원 영하 1.7도, 서울 0.9도, 인천 1.2도 등을 기록했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7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서해 및 남해 동부,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남해 서부 및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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