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등에서 열연,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여배우중 한명으로 알려진 알리다 발리가 22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발리는 히치콕의 '더 파라다이스 케이스'(1947년), 오슨 웰즈의 '제3의 사나이' (1949년), 루치노 비스콘티의 '센소'(1954년) 등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생전에 그레타 가르보와 잉그리드 버그만에 견주는 미모로 올드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불세출의 배우다.
1921년 3월31일 태어난 발리는 15세때 영화계에 데뷔해 60년 이상 활동했으며, 이탈리아 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로 1997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1994년 초현실주의 화가인 오스카 드 메조와 결혼했으나 수년후 이혼했다. 그녀의 유족관계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장례식은 24일 로마시청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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