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는 앞으로 국방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나라는 26일 열리는 연례 상하이협력기구(SCO)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베이징에 도착한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차오강촨(曹剛川) 중국 국방부장의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차오 부장은 두 나라가 국방분야에서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하는 것이 양국국민뿐만 아니라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도 유익하다면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말했으며 이바노프 장관도 이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했다.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이 회원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시작된 금년도 SCO 국방장관회의에서는 역내 테러리즘, 종교적 극단주의, 분리주의 등'3개 세력' 대처방안을 주로 논의한다. 중국 언론은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단결, 우호, 협력을 주제로 하는 이번 회담에서는 각 지역의 안보정세 및 공동 관심사인 지역 전략문제 등이 깊숙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바노프 장관은 24일 러시아 언론에 "이번 회담에서 SCO 회원국들에게 오는 2007년 러시아 경내에서 반테러 군사훈련을 실시하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1년 6월 결성된 SCO에는 6개 회원국 외에 몽골, 파키스탄, 이란, 인도 등 4개국은 옵서버 자격을 갖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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