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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미술관 착공시기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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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숙원인 대구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계속 늦어지면서 미술 관계자들의 궁금증과 걱정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내 부지 2만1천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6천여평의 시립미술관을 걸립, 2008년 개관키로 하고 지난해 7월 (주)대구뮤지엄서비스와 계약을 맺었다.

대구시는 당초 미술관 착공시기를 12월로 발표했다가 이를 올 2월로 늦췄으나 이마저 예정 시기를 2개월여 넘긴 현재까지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 미술계에선 "협상이 부결됐다.", "시립미술관 사업이 파탄이 났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시립미술관 착공 사업이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 말 기획예산처로부터 국비 지원금 53억 5천500만 원을 국고로 환급하라는 통보를 받고나서부터.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던 것을 BTL(Build Transfer Lease·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공공기관이 이를 임대해서 쓰는 민간투자방식)사업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문제가 됐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에 따르면 'BTL사업일 경우 국비 보조금은 완공 뒤에 30%를 지원'하게 돼있다. 시행사 측은 '최소 6억 원의 금융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재정지원금을 준다는 조건으로 협약이 체결됐다."며 "사전에 법적 검토가 완벽했더라면 이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BTL사업 추진 당시 '기획예산처로부터 괜찮다'는 답변을 들었다. 예상 밖의 변수로 당혹스럽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행사와의 재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조만간 변경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르면 6월 초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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