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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여고시절 그리운 은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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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를 졸업한지도 30년이 다 되어가네요. 지금쯤 우리 선생님도 칠순을 바라보시겠네요. 교생실습을 나왔다가 그저 '영덕'이 좋다며 한 학교에 6년을 머물다가 떠나신 권달수 선생님!

농촌학교에 서울 총각선생님을 바라보는 여학생들은 마냥 신이 났었고 선생님께 눈 도장 찍기 위해 갖은 아양과 애교로 총각선생님을 당황하게 했던 수많은 사연들….

소풍가서 떼로 몰려 바닷물에 빠트려서 안경까지 잃어버리고 누가 누군지 몰라하는 선생님을 서로 껴안으려고 했던 까불이 소녀들이 벌써 불혹을 넘기고 쉰을 바라보네요.

선생님! 그때가 그립고 그립습니다.

다시 한번 여고시절로 돌아가 선생님의 정겨운 영어수업을 듣고 싶습니다.

영덕여고 3회 졸업생 모두가 선생님을 꼭 찾아뵙고 싶어합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윤선주(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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