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배움의 길로 뛰어든 현역 병사 2명이 최근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 50사단 수성구대대 박성규(22) 상병과 김수봉(22) 일병이 그 주인공. 고교시절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했던 이들은 군 복무를 하면서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들의 사정을 알게된 중대장 김남기(31) 대위가 검정고시를 치를 것을 적극 권유한 것. 이들은 김 대위와 전우들의 따뜻한 배려와 도움을 등에 업고 학교를 떠난 지 4년만에 다시 책을 잡았다.
이들은 일과외 시간을 모두 공부에 쏟았고 동료들도 개인 여가 시간을 이용, 과외 교사를 자처하고 나선 끝에 심리적 부담과 오랜 공백을 이겨내고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박 상병은 "검정고시 합격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며 "앞으로 더욱 충실한 군 복무로 동료들에게 보답하는 한편 계속 학업에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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