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콩의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이 21일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르노 돈디외 드 바브르 프랑스 문화장관은 "왕자웨이 감독이 새로운 형태의 영화와 언어를 창작했다. 이는 관객을 감동시키고 신세대 감독들에게 길을 열어 줬다"며 기사 작위를 수여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왕자웨이 감독은 영화제와 프랑스 관객들에게 감사를 나타내면서 "영광과 헌신의 마음으로 오늘 이 순간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왕자웨이는 1989년 칸 영화제에 처음 출품한 이래 1997년 이 영화제에서 두 남 자의 동성애를 그린 영화 '해피 투게더'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그의 다른 대표작에는 '아비정전', '중경삼림', '동사서독', '2046' 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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