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교역조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실질국민총소득(GNI)이 1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또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월말 발표된 속보치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특히 설비투자는 5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내 연초 경기회복 기대감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6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전분기에 비해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GNI가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4분기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올 들어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1/4분기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실액은 16조 8천억 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실질GN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04년 4/4분기(2.5%)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행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환율 하락, 반도체 수출가격 하락 등으로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가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다."며 "그러나 1/4분기 GDP는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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