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계공학부 박사과정 졸업예정자 구윤희(28·여)씨가 5년여간의 석·박사학위 취득 과정에서 무려 21편의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 논문 인용 색인)급 논문을 발표해 화제.
구 씨는 최근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 오는 8월 '생체유체(Bio-fluid)공학'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이 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기계공학을 부전공한 구씨는 석사학위 기간에만 SCI급 학술지에 3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3년여의 박사학위 기간에만 무려 18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구씨가 발표한 논문들은 '바이오 센서 앤 바이오 일렉트로닉스', '사이타머트리', '리뷰 오브 사이언티픽 인스트루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SCI급 학술지에 소개됐다.
구씨의 이 같은 논문 발표 실적은 국내 유수 대학의 대학원생들이 석.박사 과정에 발표하는 SCI급 논문이 평균 3-4편에 그치고 서울대나 KAIST 교수들이 지난 한해 발표한 1인당 SCI급 논문 발표 건수가 평균 3.2편인 점을 감안할 때 획기적이라는 것이 관련 학과 교수들의 평가.
특히 구씨는 '미세 유체역학'과 '레이저 회절 기법'을 이용, 극소량의 혈액으로 의료진이 손쉽고 신속하게 심혈관계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학계의 호평을 받았다.
구씨는"대학원 졸업 후에는 박사 후 연수과정을 밝기 위해 미국 조지아공대 등과 접촉 중이다"며 "이 과정을 마치고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이 목표다."고 꿈을 밝혔다.
구씨의 지도교수인 기계공학부 신세현(42) 교수는 "누구보다 열심히 한 구씨가 첫 박사제자여서 더 기쁘다"며 "대학원생이 5년만에 SCI급학술지에 21건의 논문을 게재한 사례는 경북대는 물론 세계 유수대학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 칭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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