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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월드컵 효과'…승객·수입금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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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동네에 지하철이 오지 않아 지하철을 평소 타지 않았던 승객들도 월드컵 기간 중 지하철을 많이 이용, '지하철 홍보 효과'가 컸던 것으로 대구지하철공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13일 하루동안 지하철 승객은 모두 41만29명으로 2억 1천900만 원의 하루 수입금을 올렸다. 승객과 수입금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

승객은 평소(평일 평균 32만 명)과 비교해 무려 10만 명 가까이 불어났고, 수입금 또한 평일 평균(1억 5천만 원)보다 6천만 원이나 더 늘어났다.

이는 지하철공사가 13일 열린 독일 월드컵 한-토고전 때 범어네거리, 두류공원 야외 음악당에 거리응원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 지하철 막차시간을 다음 날 오전 1시 50분까지 연장하고 1, 2호선에 각각 16회씩 전동차를 증편한 때문.

호선별 승객은 범어역, 두류역 등 거리응원 장소와 가까운 역이 많은 2호선이 20만 8천970명으로 평소보다 60%나 증가했고 환승효과에 따라 1호선 승객(20만 1천59명)도 10% 늘어났다.

거리응원이 펼쳐진 13일의 시간대별 승객 증가율은 오후 8시~9시가 평소의 2.4배로 가장 높았고 7시~8시 및 9시~10시가 1.7배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토고전이 열리고 있던 10시~11시 승객은 평소의 70% 수준으로 오히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지하철공사는 '월드컵 효과'가 좀 더 길어지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19일과 24일 오전 4시에 열리는 프랑스전과 스위스전에서는 '특수'를 기대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오전 4시에 열리는 프랑스전, 스위전은 지하철 2호선이 통과하는 수성구 월드컵경기장과 달서구 두류운동장 등에서 열리지만 전동차 운행을 미리 당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시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승용차 등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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