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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반찬 깜빡 잊고 안 챙겨 맨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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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해마다 여름이면 온 가족이 다 모여 버스를 대절해 피서를 다녀온답니다.

모두 피서 전날부터 어머님 댁에 모여 하룻밤을 자며 짐을 싸지요.

그러니까 피서 출발 전날부터 여름휴가를 시작하는 거지요.

온 가족이 다 가니까 할 일도 많고, 실수도 많고, 복잡하고, 말도 많지만 지나고 나면 너무 행복한 추억만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은 짐을 챙긴다고 챙겼는데 반찬을 안 가져가 맨밥만 먹었습니다. 또 한 번은 쌀을 안 가져가 라면만 줄기차게 끓여야 했습니다. 이밖에도 가스 안 갖고 온 일, 아이들 수영복 놔두고 온 일, 피서와서 먹을 수박을 김치냉장고에 넣고 그냥 온 일 등등 다양한 실수담이 많답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아니면 가질 수 없었던 실수담이라 그런지 즐거운 추억이네요.

올 여름은 또 어떤 실수담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김정은(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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