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전국 처음으로 휠체어 테니스단을 창단했다.
국내 휠체어 테니스는 일부 지자체나 대기업이 후원하는 클럽 형태로 유지돼 왔으나, 23일 대구 달성군 휠체어 테니스단이 창단하면서 우리나라 휠체어 테니스계에 실업팀이 처음으로 탄생한 것.
10년 가량의 테니스 선수 경력과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역임했던 정정림(35·여) 씨가 지휘봉을 잡고, 휠체어 테니스 여자부문 세계랭킹 9위인 국가대표 홍영숙 씨 등 남녀선수 4명으로 구성된 달성군 휠체어 테니스단은 다음 달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우리나라 1호 실업팀으로 등록할 예정.
또 오는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 장애인체전에 달성군 대표로 참가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테니스단 감독직을 맡은 정정림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서의 테니스 인생을 마감한 뒤 스포츠용품 매장을 운영하다 2년 전 우연히 테니스를 통해 장애 극복을 하는 휠체어 선수들을 목격, 그들의 열정에 반해 다시 테니스 세계에 뛰어들게 됐다."며 "우리나라에도 휠체어 테니스단이 생기게 돼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젠 돈 걱정 없이 장애 극복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달성군 한 관계자는 "이번 휠체어 테니스단 창단을 계기로 열악한 상황에 있는 장애인 체육이 전국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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