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축구대표 1명에게 옐로카드 3장이 무더기로 발급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슈투트가르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축구 조별리그 F조 호주-크로아티아 최종전 후반 16분.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요시프 시무니치가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첫번째 경고를 받았다. 시무니치는 이어 후반 45분 몸싸움 끝에 상대 선수를 넘어뜨린 탓에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잉글랜드출신 그레엄 폴 주심은 경고 누적에 따라 응당 레드카드를 빼어들고 시무니치를 퇴장시켜야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시무니치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플레이를 계속했다.
폴 주심은 두 팀에서 모두 8차례 경고에 3명 퇴장, 45차례 반칙이 나오는 등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탓에 선수들이 받은 경고 횟수를 잊어버린 듯했다.
이어 인저리타임 3분이 지날 무렵 시무니치가 폴 주심에게 다가가 다시 판정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자 주심은 화난 표정을 지으며 옐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를 가차없이 들어보였다.
시무니치는 그제야 퇴장조치됐고 잠시 후 2-2 무승부를 알리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기록에는 시무니치가 후반 16분과 인저리 타임 때 두 차례 경고를 받고 퇴장당한 것으로 나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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