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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샌들러는 '흥행 보증수표'…美박스오피스 1위 차지

애덤 샌들러 주연의 판타지코미디 영화 '클릭(Click)'이 주말 흥행 1위로 개봉했다.

23~25일 북미지역 주말박스오피스 잠정집계에 따르면 '클릭'은 사흘 동안 4천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지난 2주간 1위를 유지했던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카'는 2천250만 달러로 2위에 랭크되면서 3주간 북미지역 총수입 1억5천59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클릭'의 흥행으로 애덤 샌들러는 또한번 북미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임을 입증했다. 그가 주연한 '미스터 디즈' '성질 죽이기' '첫 키스만 50번째' '롱기스트 야드' 등이 모두 첫 주말 3천700만 달러에서 4천7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클릭'에서 샌들러가 연기한 주인공 마이클은 일벌레 건축가지만 가정적인 가장. 어느 날 모든 기기에 작동하는 리모컨을 사러 가게에 갔다가 그곳의 종업원으로부터 신제품으로 나온 리모컨을 공짜로 얻는다. 그런데 이 리모컨이 마법을 지닌 만능 리모컨이었던 것. 실제 생활 속의 모든 움직임을 스톱시킬 수도 있고 앞으로 빨리 감을 수도 있다. 이 리모컨으로 마이클은 시간을 맘대로 조종을 하고 평생 꿈인 승진도 한다. 하지만 가정생활이 엉망이 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줄거리를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다.

이번 주 새로 개봉한 또 한 편의 영화 '허리까지 깊숙이(Waist Deep)'은 납치된 아들의 몸값을 마련하기 위해 연속 강도로 나서야 하는 전과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9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4위로 개봉했다.

'시월애'의 리메이크작 '레이크 하우스'는 830만 달러의 수입에 그쳐 전주 4위에서 7위로 세 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톰 행크스 주연의 '다빈치 코드'는 400만 달러로 주말 10위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총수입 2억550만 달러를 올렸으며,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440만 달러로 주말 9위, 지금까지 총수입 2억2천41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할리우드의 전체적인 박스오피스는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 12편의 영화가 모두 1억2천59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지난해 같은 주말보다 7%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올 상반기 현재까지 할리우드가 올린 총수입은 43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입장료가 오른 점을 고려하면 관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1.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에는 '수퍼맨 리턴즈'가 개봉하고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가 이어져 할리우드는 흥행전선에 또 한번의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8위는 '레슬러 나초'(1천210만 달러), '허리까지 깊숙이'(950만 달러), '패스트&퓨리어스:도쿄 드리프트'(920만 달러), '레이크 하우스'(830만 달러), '브레이크 업'(610만 달러)' '가필드:두 고양이의 이야기'(475만 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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