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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본점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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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이달용 전 외환은 수뇌부 자택도 수색한 듯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9일 서울 을지로 2가의 외환은행 본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관계기사 2면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외환은행 매각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어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아침 8시 45분부터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 4명과 수사관 등 30여 명이 투입돼 외환은행 본점의 재무기획·여신심사부와 행정실, 전산 서버, 창고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과 860만 달러 외환 도피, 147억 원 탈세 등 3대 의혹 사건을 통합해 수사해 왔으며 감사원 감사가 끝난 이달 하순부터는 외환은행 헐값매각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검찰은 외환은행 매각 당시 은행장을 맡았던 이강원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이달용 전 외환은행 부행장의 자택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 기획관은 압수수색이 뒤늦게 실시된 데 대해 "어차피 오픈된 수사로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파악해야 한다. 내부회의 자료 등을 빠짐없이 검토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 측의 자료 파기 등 증거인멸 흔적이 있는지에 대해 "그런 것은 아니다. 수사 일정에 따라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론스타코리아와 외환은행 측 법무·회계 자문사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일부 넘겨받아 외환은행 매각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당초 이강원 사장과 이달용 전 부행장,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이번 주부터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자료분석, 압수수색 등 일정을 감안해 소환시기를 다음주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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