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레바논 사태로 이스라엘-이란 갈등 증폭

5일째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민병대간 무력충돌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양상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란은 16일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격할 경우 강력 응징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군이 민병대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고 이스라엘 도시 하이파를 강타한 헤즈볼라의 로켓 가운데 4발이상이 이란제 미사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하미드 라제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 정권이 시리아를 공격하는 실수를 저지를 경우, 이스라엘은 전선을 확대한 데 대해 상상 못할 손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은 시리아와 공고한 연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랍국가들이 공고한 연대를 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공격목표가 될 수 있다"고 아랍 국가들 간의 연대를촉구했다.

아세피 대변인은 "우리는 영적으로, 인도적으로 시리아와 레바논을 지원해왔고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헤즈볼라에 대해 군사적, 재정적 지원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란 보건 당국은 의약품을 레바논에 보낼 준비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혁명수비대원 100명이 레바논 국내에서 활동중이며 레바논 해상을 봉쇄중인 이스라엘 전함에 유도미사일을 발사하도록 헤즈볼라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헤즈볼라는 폭발물을 탑재한 원격조종 무인 조종기를 이용해 이스라엘 함정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란제 C-802 유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날 이스라엘 제3의 도시 하이파를 강타한 로켓 가운데 4발이상이 이란제 'Fagr' 미사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테헤란AF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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