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고급 IT인력들이 친절하고 상세하게 가르쳐 줘 컴퓨터에 자신이 생겼습니다.
이젠 전화요금을 비롯한 각종 지방세 등 공과금을 인터넷 결제하고, 농자재 구입까지 컴푸터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경북대 학생들로부터 컴퓨터 정보교육을 받은 주민 권영도(76) 씨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보람을 느낀다. 권 씨는"평소 청송꿀사과 전자상거래로 컴퓨터가 낮설지 않았으나 개인정보관리, 편지쓰기와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을 몰랐는 데 이번 기회에 학생들의 도움으로 해결됐다."며 "앞으로 주왕산의 아름다운 비경을 홍보, 특산물의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자신했다.
경북대 정보통신 관련학과 학생 8명으로 구성된 농촌 IT동아리 '셈틀깨비 봉사단'은 이달 30일까지 청송 부동면 주왕산정보화마을에서 노인과 농민들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육을 실시하는 봉사활동을 편다.
6월 24일부터 봉사에 나선 학생들은 농가를 찾아 PC점검 및 정보화교육, 농업정보화상담 등 보다 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농민들을 개인지도며 나름의 보람을 만끽하고 있다.
봉사단 이준영(22) 팀장은"농사에 바빠 교육기회가 없는 농민들의 일손 돕기와 함께 컴퓨터 교육 및 정비 등의 활동도 함께 하는 유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주왕산 전기 없는 마을에서 내려왔다는 김희걸(76) 씨는"컴퓨터로 온갖 것을 알수 있어 신기하다."며"요즘 컴퓨터에 재미를 부쳐 밤잠을 설친다."며 흐뭇한 표정이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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