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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권력이양 카스트로 이후 '쿠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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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이후 쿠바는 어디로 갈 것인가.

카스트로가 장출혈 수술로 인해 47년 집권기간 처음으로 일시적이지만 권력을 자신의 공식 후계자인 친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게 이양하면서, 이른바 '포스트-카스트로' 시대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일단은 권력 서열 2위인 라울이 모든 상황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의 권력기반은 형 카스트로에 비하면 여러 면에서 훨씬 미약해 '포스트-카스트로' 쿠바정국은 극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들어 카스트로 사후 시대에 본격 대비하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은 카스트로의 임시 권력이양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쿠바 민주화를 돕기 위해 추가로 8천만달러를 지원토록 승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쿠바 국민들이 카스트로 지배하의 억압체제로부터 자유와 진정한민주주의 체제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쿠바 국민과의 협정'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쿠바 국민과의 협정'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 카를로스 쿠티에레즈 상무장관등이 이끄는 '자유 쿠바 지원을 위한 미국 위원회(USAFC)'가 마련한 것이다.

이는 쿠바 정부가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정부로 전환하도록 돕기 위해 이미 200 7∼2008년 7천만달러를 지원키로 한 데 이어 8천만달러를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달 부시 대통령은 "(USAFC의) 보고서는 우리가 쿠바의 변화를 단순히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라 쿠바의 변화를 위해 능동적으로 일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카스트로는 자신의 친동생으로 정치서열 2위이자 국방장관인 라울을 자신의 후계자로 간주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다.

쿠바 주재 여러 서방 외교관들과 소식통들은 카스트로 사후 라울이 이전 체제를그대로 유지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고 전망한다. 이와 관련, 최근 마련된 쿠바지원미국위원회 보고서는 카스트로 사후의 쿠바를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시키기 위한 각종 전략적 방안들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 정부는 쿠바 임시정부가 미국에 지원을 요청할 것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카스트로 사후 6개월이 미국의 대 쿠바 민주주의 체제 정착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판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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