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인 약 400명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출국 명령에 따라 4일 삼엄한 경비 속에 항공편으로 카불을 떠났다. 아프간 정부는 한국인 출국자들을 위해 특별기를 투입했으며, 이들은 비행기로 카불에서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와 서부 헤라트로 이동한 뒤, 입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육로를 통해 출국할 것이라고 한 한국 관리는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약 400명을 마자르 이 샤리프나 헤라트로 수송했지만 항공기가 작아서 일부는 카불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카불을 떠날 예정이던 나머지 600명은 5일 이륙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알마티나 두바이, 뉴델리 등을 통해 입국한 또 다른 수백 명은 같은 경로를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한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수백 명이 이미 항공기에 올랐으며, 잔류자들은 앞으로 사흘내로 예정된 출발 때까지 삼엄한 경비 아래 호텔에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평화 축제' 주최측 관계자는 5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던 이번 행사 참가자들이 기독교를 선교하려 한다는 소문을 부인하며 "언제가 작은 그룹들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카불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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