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주얼마케팅 지원사업'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

대구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홍보영상물을 제작·지원해 주는 '비주얼마케팅지원사업'이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주얼마케팅지원사업은 대구시가 지난 2004년부터 대구산업정보대학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들의 생산제품 홍보 및 마케팅을 돕기 위해 국·시비 및 산업대 등 예산 10억여 원을 확보, 홍보영상물을 제작·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2차례에 걸쳐 20개 업체가 참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1차 제작업체 12개 사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실시한 결과 '아주 만족'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8곳, '비교적 만족' 응답도 3곳에 달하는 등 대부분 업체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지금까지 평균 3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인데다 현재도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소속 업체 등 30여 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기업 제품 및 회사 소개, 기업 마인드, 생산과정 및 기술력 등을 5~8분 정도의 동영상물에 담을 수 있어 홍보 및 마케팅용으로 적합한데다 제작 실비 600만 원 중 업체 부담금이 100만 원에 불과, 경제적인 부담도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성격이나 요구에 따라 스틸이미지나 가상현실, 컴퓨터 그래픽 등 다양한 비주얼 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100만 원을 추가 부담할 경우 영문판 등 외국어 버전도 추가 제작할 수 있어 참여 업체 중 70% 이상이 외국어 및 업그레이드 버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강석원 ㈜웰진 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알고 참여하게 돼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특히 영세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이사도 "이를 통해 고객과 보다 가까워진 것 같다."며 "보다 많은 업체가 이런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지원사업이 내년 4월 말 끝나는데다 국·시비 지원금도 1억 원 정도밖에 남지 않아 사업 축소나 기업 부담 증대 등의 우려가 큰 실정이다.

특히 사업 첫 해 7억여 원을 들여 대구산업정보대학에 영상개발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인프라 활용 측면에서도 사업 연장 및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구 개발 및 제품 생산에 몰두하느라 효율적인 마케팅 기회를 놓친 중소기업에 실질적이고 제대로 된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시작했으나 한창 반응이 좋을 때 지원사업을 마무리해야할 판이어서 아쉬움이 크다."며 "이번 기회에 단계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원대상기업을 늘리고 연구개발지원사업 및 시제품생산지원사업과 연계, 지역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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