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군수사령부는 17일 한국원자력 연구소와 중성자 비파괴 검사 등에 관한 상호 기술교류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로 군수사령부는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에 설치된 '중성자 토모그라피(단층촬영장치)'와 '중성자 잔류응력 장치' 등을 활용, 항공기 주요 부품의 결함을 사전 탐지할 수 있게 됐다.
중성자 비파괴 검사는 X-선 등 기존 비파괴 검사법보다 침투 깊이가 깊고 분해능력도 0.1mm로 높아 기존의 비파괴 검사법으로 식별하기 어려웠던 항공기 정밀주조 부품의 균열과 이물질 유입, 수분 침투 여부 등을 탐지할 수 있다.
양측은 초음파, 적외선, 레이저, 와전류 등 각종 비파괴 검사를 집적한 상호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문제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군수사령부 항공기술연구소장 홍성룡 대령은 "미국과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도 군 항공기 결함을 탐지하는데 중성자 비파괴 검사를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항공기에 중성자 비파괴 검사를 적용하면 품질 향상과 해외 신뢰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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