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와휴전에 들어간 데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중동 사태가 해결 국면을 맞고 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압바스 수반은 무장단체들이 지난 16일 밤 자신이 이끄는 파타당과 하마스 간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연립정부 구성 협상은 지난 6월 28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돌입한 이후 결렬됐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자국 병사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납치되자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에 돌입했으며, 팔레스타인 병원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이스라엘의 공격 초점이 가자지구에 맞춰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압바스 수반은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경호원 졸업식에 참석, "어제 모든 (무장단체) 분파들이 모여 우리를 공격하는 이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는 모든행동을 중단하고 평온한 기간(period of calm)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분파간 협상을 조정하는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이브라힘 아부 나자도 "모든 분파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우리는 이스라엘로부터 휴전에 동의한다는 말을 듣길 원한다"면서 휴전이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데이비드 베이커는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공격을 중단하는 팔레스타인의 확고한 행동을 보게 된다면 이스라엘이 행동을 취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공격 중단에 긍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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