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은 파워풀 보이"
창단 135년 만에 처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 승리를 맛본 스티브 코펠 FC레딩 감독이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천금 같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설기현(27)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펠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1차전 미들즈브러와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르로이 리타와 설기현을 수훈선수로 꼽았다.
설기현은 0-2로 뒤지던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데이브 키슨의 골을 이끌어냈다. 설기현의 도움을 발판으로 추격전을 펼친 레딩은 마침내 3-2 역전승을 거뒀다.
코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www.skysports.com)와 인터뷰에서 "설기현은 볼 소유가 뛰어난 선수"라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데다 기술이 뛰어나고 힘이 넘치는 선수(powerful boy)"라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설기현에 대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맞아 수비의 약점을 뛰어난 공격력으로 보충했다"고 칭찬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데뷔전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과 첫 도움까지 기록한 설기현은 레딩의 '붙박이' 측면 공격수로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게 됐다.
한편 코펠 감독은 이날 설기현의 도움을 받아 팀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터트린 데이브 키슨이 상대 수비수의 강한 태클로 무릎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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