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생애 가장 보람있는 여름방학이었습니다."
세계 청년봉사단이 주관하는 필리핀 해외봉사단에 참가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경신고 홍성호(17), 박재휘(17), 전준구(17) 군.
홍 군 등은 30여 명의 청소년 봉사단과 마닐라 인근 빈민지역에서 7일간 머물면서 짧지만 뜻깊은 체험을 했다고 말했다.
홍 군은 "미리 준비해간 프로그램을 두 곳의 학교에서 선보였다."며 "체육수업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필리핀 학생들과 작은 운동회를 열기도 했고, 색연필 등을 나눠주고 그림 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현지 학교에서 경작하는 채소밭의 일손을 돕는가 하면 부서진 책·걸상 고치는 일을 돕기도 했다.
3~4명씩 필리핀 교사들의 집에서 홈 스테이 하면서 빈부 격차의 심각함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 군은 "어떤 집은 에어컨, DVD까지 갖추고 있은 반면, 지붕도 없는 집에 거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 군은 "봉사기간 내내 형, 누나처럼 믿고 잘 따라준 필리핀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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