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안 1천리를 가다] 임동철 감포발전협의회장

올해로 개항 86년, 읍 승격 69년 역사의 감포가 예전처럼 유명하고 잘사는 어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동해안을 활용한 해양관광레저 벨트 구축과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이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감포읍발전협의회장과 방폐장유치확정에 따른 동해안 3개 지역 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임동철(63)씨. 그는 지난달 30일 월성원자력본부 앞에서 열린 한수원 본사 양북 유치 촉구 결의대회에서 삭발을 했다. 그 이후에도 매일 월성원전 앞에서 계속되고 있는 릴레이시위를 지휘하고 독려하고 있다. 방폐장 유치당시 약속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감포읍과 양북 양남면등 동해안 3개지역 읍면지역의 공동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한수원 본사는 양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포에서 태어난 그는 대구로 유학, 계성고등학교와 경북대 사범대를 졸업했다. 감포와 부산에서 15년을 교편을 잡다가 황윤기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정당활동을 했다. 1968∼1976년에 걸쳐 3∼5대 경주수산협동조합장을 역임한 아버지 임용택(86) 씨의 대를 이어 1994년 2006년까지 12년 동안 경주수협장을 지내고 지난 3월 퇴임했다.

"김포항 일대 해역에는 6,70년대까지만 해도 꽁치 멸치 가오리 등 어획량이 많았으나 80년대 이후 남획 등으로 눈에 띄일 정도로 어자원이 고갈됐고, 육지의 환경오염에 따른 바다 오염의 가중, 수자원 보전정책의 부재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수산업이 쇠퇴일로를 걸으면서 감포읍도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사람들이 경부고속철도를 타고 신경주역사에 내려 동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이 감포"라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주∼감포간 도로확장을 조기 완공하고, 지난 70년대 계획했던 감포관광단지 조성도 하루빨리 조성해 해양관광레저벨트를 구축해야 감포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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