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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장'(樹林葬) 안착…장묘문화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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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은해사 200여기 안치

영천 은해사 수림장(樹林葬)이 새로운 형태의 장묘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사진)

수림장은 화장한 유골을 나무 뿌리 주변을 파고 묻어 나무와 고인이 하나가 되며, 고인의 영혼이 나무와 함께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나무에 망자의 이름과 출생, 사망일을 적은 명패만 적어두는 친환경 장례방식이다.

지난해 1월 수림장을 개장한 은해사는 첫해 10여 기에 이어 올 들어 8월말 까지는 는 200여 기의 유골을 안치하는 등 수림장이 대중적인 장묘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음력 윤달로 산소나 납골당에 안치했던 선친의 유골을 후손들이 수림장으로 이장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수림장은 매장과 납골과 함께 일반적인 장묘방식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수림장은 장목(葬木)을 가꾸면서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울 수 있는 장묘의식으로 불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장묘방식으로 우리나라 교계에서는 은해사가 처음으로 경내 소나무 군락지를 수림장으로 지난해 개장했다.

그런데 수림장은 스위스·독일·영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대중화된 장묘문화이다.

은해사는 불교신자 뿐아니라 일반인과 타종교에도 수림장을 개방 했으며, 소나무와 참나무, 우리나라 자생나무 등을 유족들이 직접 추모목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은 "후손들이 조상의 유골과 하나가 된 나무를 보존하고 가꾸면서 생명존엄의 가치를 알게된다."면서 "아미타 신앙의 성지인 팔공산 은해사 산림에 수림장을 개방한 것도 이같은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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