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賣買(성매매)특별법이 지난 2004년 9월 발효된 이후 성매매는 더욱 은밀해지면서 지역적 범위를 확산시키는 副作用(부작용)을 빚어 왔다. 사창가에서 변태 업소로, 국내에서 국외로, 매개 방법도 오프라인에서 손쉬운 온라인으로 번져 가고 있다.
경찰이 적발한 인터넷을 이용한 일본인 상대 기생관광'성매매 알선 사건은 최근의 성매매 경향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은 서버를 일본에 두고 일어와 영어로 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일본 내 成人(성인) 전용 사이트에 배너광고를 실어 손님을 끌어들였다고 한다. 性(성)을 산 일본인은 한국에 장기 체류하거나 출장이 잦은 사람들이었고, 이들을 상대한 한국 여성은 회사원'대학생'대학원생'패션디자이너'피부미용사 등 다양했다.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두 달간 성매매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성매매특별법 시행과 대대적인 단속 이후 2년이 지났으나 성매매는 여전히 창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달간의 집중단속으로 성매매가 근절될 것으로 믿는 사람은 없다.
그동안의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뛰는 성매매 기법에 대처하는 지능적인 단속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일차적으로 주택가로 번지는 성매매 행위를 근절하고, 점차 교묘하게 인터넷을 이용해 확대되는 광역적 성매매를 차단할 妙策(묘책)을 관계 전문가들과 연구해야 한다.
더불어 "돈 벌어 어학 연수, 배낭여행 가려고 일본인을 상대했다"는 여대생들을 비롯한 파는 쪽 여성들은 물론, 餘興(여흥) 즐기듯 동남아를 누비며 성매매에 나서는 한국 남성들의 성매매에 대한 가벼운 인식에 쐐기를 박을 강력한 징벌이 있어야 한다. 성매매가 범죄라는 인식을 분명히 각인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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