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육상대회 구경오세요"…대구시 동분서주

"'하늘을 나는 미녀새'로 불리우는 이신바예바 등 세계적인 육상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구경하세요."

오는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앞두고 대구시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회가 성황리에 열릴 수 있도록 시민들을 상대로 한 대회 홍보에 힘을 쏟는 한편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에 이바지하기 위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 등에 대한 대구 알리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세계적 수준. 19차례나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인 러시아의 이신바예바, 110m 허들 세계기록 보유자인 류시앙이 참가한다. 또 남자 800m 현역 세계랭킹 2위인 윌프레드 번게이, 여자 100m 세계랭킹 2위인 로린 윌리엄스,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스테판 홀름 등도 주목받는 선수들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참가가 확정된 주요 선수의 면면을 보면 지난해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특히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이신바예바 선수는 세계기록 수립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고 얘기했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선수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것과 함께 구·군대항 릴레이경기, 시민과 함께하는 응원전, 인기가수 축하공연, 경품추첨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특히 릴레이경기에는 일본 요코하마, 중국 칭다오 팀들도 같이 참여할 예정.

또 대구시는 내년 3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들에게 대구의 경기시설, 경기 운영역량, 시민참여도 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문영수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IAAF 부회장 등 관련 인사들에게 대구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켜 대회 유치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량이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많이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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