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 '피살 여고생' 추모·분노

여고생이 귀가하던 중 50대 남성에게 납치돼 강간.살해당한 사건이 14일 보도되자 인터넷에는 이 여고생을 추모하고 범행에 분노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사건이 보도된 지 5시간여만에 700개가 넘는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고 네이버와 야후 등에도 여고생 문모(17.대구 달서구)양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추모 댓글이 속속 올라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으며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아픔을 달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아이디 'WiSH 오뎅'은 "짧았지만 너랑 함께했던 날들이 아직도 생생한데.."라면서 "다음 세상에는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할께"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아이디 '천쌍우'는 "옆반이라서 얼굴 정도만 알고 지냈다"면서 "무사히 돌아오길 바랬는데 살아있는 자체가 정말 미안하네..좋은데 가서 행복하게 지내길 바랄께"라고 슬픔을 표했다.

아이디 'Daum Kim'은 "딸 가진 부모로서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낀다"라면서 "문양은 아픔없는 편안한 곳으로 갔을거에요. 힘내십시오"라며 자식 잃은 문양의 부모를 위로했다.

4년 만에 또다시 미성년자 성폭행을 자행한 '인면수심' 용의자에 대한 분노와 성범죄자에 대한 사회관리시스템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댓글도 빗발쳤다.

아이디 '겨울아이'는 "용의자 나이면 그만한 막내딸이 있을텐데 어떻게 그럴수가.."라면서 "딸 부모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분노와 안타까움을 전했다.

아이디 'HGJUIYD'는 "어떻게 미성년 성폭행범이 4년 만에 출소할 수 있느냐. 재범률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라면서 강한 법적 처벌과 재발방지 시스템을 요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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