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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풍각 초등학교 2학년 "우리는 漢字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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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 전원 검정시험서 6, 7급 '합격'

"2학년 우리들은 '한자짱'."

사교육 열풍과는 거리가 먼 시골초교 2학년생들이 한자공부 덕택에 어른들의 칭찬을 듬뿍 받고 있다. 청도 풍각면 풍각초등학교(교장 이창숙) 2학년 25명은 지난 3월 새학기부터 아침 자율시간에 한자공부에 구슬땀을 흘렸다. 자신감을 가진 학생들은 지난 7월에 치른 검정시험에서 한자능력 7급 6명, 6급 19명 등 전원이 합격하고, 13명은 우수상까지 받았다.

서보성(9) 군은 "처음엔 힘들었지만 일기를 쓸 때 아는 낱말을 한자로 바꾸어 쓰니까 재미있다."고 했고, 김민호(9)군도 "5학년 누나, 형들도 어려워하는 시험에 합격했다."며 "나중에 한자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일금(53) 담임교사는 "참고서도 없고 가정에서 돌봐주는 경우도 드물어, 학생들이 낱말 뜻이나 맞춤법을 너무 몰라 국어공부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자공부를 같이 했더니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덩달아 우리말 실력도 쑥쑥 자라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온 동네자랑거리가 된 아이들이 다른 학년보다 일찍 등교, 한자공부에 매달리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흐뭇해했다.

김수연(9) 양 등 학생들은 "오는 11월에 있을 한자 5급 시험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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