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국무총리가 올 연말 국내 정치질서에 새로운 구조조정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정계개편론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고 전 총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이 밝힌 12월 초 정계개편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 의장의 정확한 발언 내용을 듣지 못했으나 연말에 우리 정치질서에도 구조조정하는 그런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선후보 출마 방식에 있어 기존 정당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힌 고 전 총리는 신당 창당 의지에 대해서는 "중도 실용 개혁 세력의 연대 통합에 대한 여러 가지 공감대는 많이 확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영입설에 대해 고 전 총리는 "여야 양쪽에서 저에 대해 비슷한 얘기가 오고 가고 있는데 극한 여야 대립 구도에서 나를 중심으로 공감대가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런 면에서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법론 창출에서 희망연대가 이것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누차 밝혔듯이 연대통합을 위한 내 정치적 역할은 희망연대와 관계가 없고 정치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정치인들과의 공감대 확산을 통해서 해나가야 할 일이며 희망연대는 정치 소비자 운동으로서 국민운동 단체라고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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