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정화원(鄭和元) 의원은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5년 12월 특별.광역시 소아과의원 진료비 청구내역'을 인용,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등 6개 광역시내 소아과중 환자 1인당 진료시간이 5분 이하인 병원이 모두 30곳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부산 J소아과의원의 경우, 의사 1명이 하루 평균 349명의 소아환자를 총 360분 동안 진료해 환자 1인당 진료시간이 1분에 불과했고, 광주 R소아과의원은 의사 1명이 하루 평균 364명의 환자를 480분 동안 진료, 환자 1명이 평균 1분18초 동안만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E소아과의원의 경우도 1명의 의사가 하루 평균 442명의 환자에 630분의 진료 시간을 할애, 환자 1인당 평균 진료시간이 1분24초였다.
나머지 소아과들도 의사 1~2명이 하루 평균 적게는 109명에서 많게는 288명의 어린이 환자를 진료해 평균 진료시간이 적게는 1분42초, 길어야 5분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공단이 권장하고 있는 의사 1인당 일일 적정 환자 수는 하루 75명이라고 정 의원측은 설명했다.
정 의원은 "비록 한 달간의 기록이지만 너무 많은 환자를 진료해 진료시간이 줄어들면서 겉모습만 대충 보고 진료와 처방을 하는 '관상 진료'에 대한 우려가 불가피하다"면서 "'의사 1인당 환자진료 총량제'와 같이 환자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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