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의 대구국제공항이 살아남기 위해선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 활성화, 저비용 항공사 유치 등 '나만의 전략'이 필수조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한나라당 이인기(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항공대 이영혁 교수의 '지방공항 국제선 수요 재정산' 논문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이 보유기종을 소형화하고, 제주항공 등 저운임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이 늘어나면 지방공항의 국제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지방공항에 국제선이 살아나면 인천공항의 국제선 이용자 중 약 15%가 지방공항으로 전환된다는 것.
이럴 경우 지난해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승객이 29만 8천500명에 그쳤지만 2010년 126만7천 명, 2015년 161만4천 명, 2020년 205만7천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분석은 대구공항의 경우 주변 이용 예측인구가 520만 명에 이르고, 지역에 첨단산업단지 등이 있어 항공수요 잠재력이 매우 풍부하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했다.
대구공항의 경우 국내선 이용객이 2001년 2천154명, 2003년 2천105명 등에 달했으나 KTX 개통이후 2004년 1천348명, 2005년 938명, 올 8월 현재 601명으로 해마다 급감했다. 반면 국제선은 2001년 60명, 2003년 124명, 2004년 229명, 2005년 298명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단거리 국제선을 늘려 대구공항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
자료에서는 그 방안으로 부정기 노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취항지 해당 지자체와 상호 교류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항공사와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주는 조례 개정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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