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이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정규 시즌 1위를 확정 짓는데 매직넘버를 2로 줄이면서 사실상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예약했다.
삼성은 26일 현재 122경기를 치러 70승3무49패(승률 0.588)로 69승1무52패로 2위인 현대(승률 0.570)에 2경기 앞선 1위를 고수 중이다.
나란히 4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삼성은 2승(승률 0.585)만 올리면 현대가 전승(승률 0.584)을 하더라도 승률에서 앞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삼성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현대에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는 삼성이 1승3패 또는 4전 전패할 때 뿐이다. 현대가 4전 전승을 거둔다면 삼성은 71승3무52패(승률 0.577), 현대는 73승1무52패(승률 0.584)로 1위에 오를 수 있다.
무승부가 끼어 현대가 3승1무, 삼성이 1승1무2패에 그치더라도 삼성이 승률에서 앞선다.
잔여 일정을 볼 때 삼성의 1위 확정은 결정적이다.
28일 안방으로 LG를 불러들여 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30일에는 잠실 두산전, 10.1-2일에는 현대와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현대전까지 가기 전에 LG와 두산을 제물로 2승을 올리며 이주 중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삼성은 LG를 상대로 12승5패, 두산에는 10승1무6패로 우위를 지켰다.
반면 현대의 전승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29-30일 대전에서 한화와 2연전, 10.1-2 수원에서 삼성과 2연전을 남겨둔 상황. 삼성에는 10승6패로 앞서 있으나 3위 한화와는 8승8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한화를 제치기가 만만치 않다.
한편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4위 KIA와 5위 두산의 승률 전쟁은 이보다는 흥미롭다.
60승3무57패(승률 0.513)인 KIA는 59승3무58패(승률 0.504)인 두산에 1게임 리드 하고 있다. 역시 양팀 모두 6게임씩 남겨둔 상황에서 KIA가 3승3패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두산은 4승2패를 올려야 동률을 이룬다.
KIA가 2승4패로 밀리고 두산이 3승3패를 이뤄도 동률. 두산은 결국 KIA보다 무조건 1승 이상을 거둬야 4위 자리를 노릴 수 있다.
KIA와 두산이 동률을 이루면 한국야구위원회 대회 요강에 따라 양팀은 시즌 중 팀 간 승패, 팀 간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팀 간 승패에서는 KIA가 11승1무6패로 앞섰다.
프로야구 역대 정규시즌에서 승패가 같아 순위를 가르기 위해 따로 번외 경기를 치른 해는 1986년이 있다.
1986년 OB(현 두산)과 해태(KIA의 전신)는 33승2무19패로 후기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 그해 아시안게임 직후 순위 결정전을 치렀다. 그해에는 전·후기리그 각각 상위 2팀에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줬고 전기 2위를 차지한 해태는 후기 순위에 상관없이 한국시리즈에 직행, OB와 1,2위 결정전은 큰 의미가 없었다.
해태는 1994년에는 한화와 동률 3위로 시즌을 마쳤고 준플레이오프 홈 개최권을 둘러 싸고 당시 추첨을 펼친 적이 있다. 동률 3위였으나 당시 대회 요강에 순위를 가르는 방식이 적시 돼지 않아 제비뽑기를 택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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