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열린우리당은 중도후보, 한나라당은 보수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성호 경희대 교수는 중앙선관위와 한국정당학회가 28일 개최하는 '제17대 대통령선거 당내경선 토론회'에 앞서 27일 배포한 발제문에서 투표자가 경선 후보들의 본선경쟁력을 염두에 둔 선택을 하는 '전략투표'의 개념을 도입해 이같이 주장했다.
임 교수는 "경선 투표자들의 전략투표는 이념적 극단을 지향하기보다는 온건중도 쪽으로 나갈 것"이라며 "이는 본선에서 승리하려면 너무 이념적인 후보보다는 전체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중간적 후보가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경선에 참여하는 투표자들이 전략투표를 통해 내놓을 결과에 대해서는 상이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 "잠재적 지지층에서 우위에 있다고 인식해 굳이 중도로 가기보다는 보수지지층을 결집시켜 투표율을 높이는 전략을 선호할 것"이라며 "투표자들은 중도적 후보를 내세워 본선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덜 절실하게 하고, 경선에서 온건중도 성향의 전략투표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우리당에 대해서는 "잠재적 지지층인 진보 진영의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이라는 더욱 진보적인 정당에 의해 표를 일부 잠식당할 것이기 때문에 경선투표에서 중도를 지향하는 전략투표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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