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가능성은 50%라고 봅니다."
28일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취재를 위해 대구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존 워들 AFP통신 기자는 최근 도쿄 등 아시아권에서 열린 육상대회가 적지 않아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그가 유치 가능성이 50%라고 점친 이유는 뛰어난 경기 진행능력과 높은 관중 호응도. 이 때문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들 기자는 "경기가 끝날 때마다 정확한 기록이 바로 집계되고 전광판을 통한 화면 재생이 가능해 기사를 전송하고 경기를 관람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며 "수많은 학생들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이들의 반응이 뜨거워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때 열정적인 거리응원을 펼친 한국을 찾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고 말한다. 이전에는 한국에 대구라는 도시가 있는 줄 몰랐지만 막상 방문해보니 시민들이 친절하고 숙소에서도 외신기자에 대한 배려가 많아 머무는 동안 편안했다는 것이 그의 대구 방문 소감.
그는 "육상경기 주 시청자들이 유럽과 미국에 집중돼 있어 아시아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시차가 생겨 TV를 통해 경기를 보는 데 불편함이 크다는 점이 경기 유치에 불리하다"면서도 "좋은 기억을 갖게 해준 대구가 2011년 대회를 꼭 유치하길 바라며 그 때가 되면 다시 취재를 위해 대구에 오고 싶다."고 밝혔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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