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귀국으로 열린우리당 대선구도에도 활력이 일고 있다. 지지도 5%가 넘는 대선후보 하나 없는 정당이지만 김근태 의장, 천정배 전 법무장관, 김혁규 의원 등 당내 예비후보들이 정 전 의장 귀국을 바라보는 신경전은 예사롭지 않다.
정 전 의장은 1일 귀국 소감을 통해 "국민들 가슴 속에 있는 일류국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질서와 변화의 모색이 필요하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역할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민을 위해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정계개편 방향이나 '오픈프라이머리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5·3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열린우리당 의장직을 물러나 출국했다가 두달여 만에 귀국한 사람으로서 당장 국내 정치에 대해 언급하거나 대선후보 위치로 복귀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당분간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전북 전주 등 호남권에 머물면서 당내 구도 변화와 정계개편 추이를 지켜볼 작정이다.
그의 귀국으로 여권 내 대선경쟁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그의 10·25 재보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열린우리당은 2일 인천 남동을에 박우섭 당의장 비서실 부실장을 확정, 그의 재보선 출마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당내 각 진영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명수기자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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